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한 손으로 선서문을 건넨 윤석열 검찰총장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과 여당 의원들이 맞붙은 지 나흘째인 이날까지도 '뒤끝'이 이어지고 있다.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이 선서문을 윤호중 법사위원장에게 한 손으로 건네는 사진을 공유하며 "보기 민망하고 어색한 모습이"라고 저격했다. 또 그는 "기본 양식과 최소한의 예의조차 못 배운 모습"이라는 주장했다. 이어 "기형적인 검찰제도와 비상식적인 검찰총장이 만났을 때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게 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한 손으로 선서문을 건넨 윤 총장과 비교하기 위해 페이스북 글에 세 가지 사진을 더 게재했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과 유은혜 부총리가 유기홍 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두 손으로 선서문을 건네는 사진 2장이 이에 포함됐다. 아울러 지난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여상규 당시 법사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윤 총장의 '한 손 결례'를 지적한 것은 황 의원이 처음이 아니다. 온라인 상에선 윤 총장이 여 전 위원장에겐 두 손으로 건네고 윤 위원장에게 한 손으로 건넨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다수 퍼졌다.
또 유 위원장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윤 총장 사진을 올리며 "기본적 예의도 없는 오만방자함"이라며 "두 손으로 주는 건 어릴 때부터 배우는 기초 예절"이라고 꼬집었다.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같은 날 "검찰총장이 법사위원장에게 한 손으로 선서문을 건네는 모습. 졸렬이란 단어가 생각났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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