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술학자 최열의 책 '옛 그림으로 본 서울'을 소개하며 "모처럼 좋은 책을 읽었다"고 24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제가 '서울을 그린 거의 모든 그림'인데 저자가 알고 있는 옛 서울 그림은 거의 다 담겼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125점의 조선시대 그림이 최고의 해설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저자로서도 출판사로서도 역작이라고 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서울은 한양 또는 한성이라고 부르던 옛 서울과 전혀 모습이 다르다"며 "강, 하천, 산, 계곡이 모두 달라졌고, 사람이 손대지 못하는 부분만 남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부신 발전과 개발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도 많다"며 "'좀 더 일찍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았더라면'하고 탄식하게 되지만 이젠 앞날의 교훈으로 삼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의 옛 모습은 그림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저자는 위치가 확인되는 '거의 모든' 그림을 충실한 해석과 함께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는 "조선시대 서울을 그린 진경산수화와 화가에 대한 사전과 같은 자료로서도 가치가 크다고 느낀다"며 글을 맺었다.
지난 4월 발간된 이 책의 정가는 3만7000원으로 16∼19세기 서울을 그린 그림이 담겨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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