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언급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경기도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치료제는 올해 안에 본격적인 생산을,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 완료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 허가를 받은 의약품 중 코로나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찾아내는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19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며 임상 마지막 단계인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녹십자사가 개발한 혈장치료제도 임상 2상에 진입해 올해 안에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산 백신 개발'의 의미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만큼은 설령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에 성공하고 우리나라가 수입할 수 있게 되더라도 끝까지 자체 개발을 성공시키려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그것은 신종플루 때 경험했던 것처럼 공급가격의 인하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제넥신만이 유일하게 'GX-19'에 대한 1상 임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하지만 백신은 3상에서 문제가 발생해 개발이 중단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에도 긴 시간이 소요돼 글로벌 제약사들이 선두권에 서 있고 한국은 다소 뒤처져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부문에서는 'K바이오'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치료제 'CT-P59'의 3상 예방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1,000여명의 밀접접촉자 및 무증상확진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환자 치료용 혈장치료제의 두 번째 생산을 마쳐 이달 중 병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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