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이 31일 오전 퇴원 소식을 전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 환자로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며 이같이 적었다.
차 전 의원은 "그날 그곳(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가서 오히려 문재인의 지지율만 높여줬을 뿐이라는 주장에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아직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균이 오고 간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냥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언론을 이용해 '광화문 집회=코로나 확산 진앙지'라는 가짜뉴스를 반복적이고 일방적으로 유포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차 전 의원은 전날 다른 게시물을 통해 "코로나를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자들이 질본(질병관리본부)의 애매한 발표를 자기식으로 왜곡 해석하도록 방치했다"면서 "퇴원을 하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는 광화문 코로나의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질본이 지금이라도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