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늘(28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에 도전한 세 명의 후보자는 연설문을 점검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막판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는 오늘(28일)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단체 카톡방 채팅 등을 통해 전국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전당대회 당일 녹화 영상을 통해 발표할 정견 원고를 다듬을 계획입니다.
김부겸 후보는 공식 일정 없이 전화와 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은 다 던져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만나왔던 지지자들을 되짚고, 현장 연설 내용을 최종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오후 8시께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주민TV'를 통해 '전당대회 40일의 기억,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공약을 점검하며 총정리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페이스북을 이용해 전국대의원 ARS 전화투표 방식 등을 소개하며 막판 한 표 호소에 나섰습니다.
내일(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치러지는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인원을 최소화해 현장에는 9명만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낙연 후보를 제외한 김부겸·박주민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별도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자신의 차례에만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전당대회 흥행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어제(27일)까지 진행된 권리당원 및 전국대의원 투표율이 기존보다 높게 나온 점에 주목하며 내심 '컨벤션 효과'도 기대하는 모양새입니다.
당 관계자는 "당초 우려와 달리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이 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이 겹쳤는데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지지자와 당원들이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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