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어제(19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거부한 채 돌아다녀 경찰과 대치를 벌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향해 "정치에 환장하면 사람이 이 지경이 된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전 지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3선' 하면 코로나 면역이 생기냐"며 "경찰에서 당신 건강을 챙겨주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당신으로 인해 발생할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려는 거지"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는 "정치에 환장하면 사람이 이 지경이 되는 것"이라면서 "(김 전 지사가) 광신에 빠져 있다 보니 코로나 예방조치를 엉뚱하게 정치적 탄압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김 전 지사) 저 분, 지금 머리로는 자기가 국가권력에 저항하는 민주화 투쟁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코로나19 검진 대상자와 돌아다니다가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지사는 경찰을 향해 "내가 국회의원을 3번이나 했는데 사람을 뭘로 보고 그러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