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26일 "지난 25일 오후 4시 '대한민국 애국수호 어머니회'가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심상정은 철회하라'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열었다"며 "이들은 집회가 진행되는 중간인 오후 5시30분쯤 우리당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 사무소가 있는 화정동 사무소로 난입해 사무실 입구 간판에 욕설과 더불어 차별금지법 반대 낙서를 했다"고 밝혔다.
김 선임대변인은 "(애국수호 어머니회는) 심 대표의 의정보고서를 훼손하고 10분간 '찢어 죽일 XX'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다가 돌아갔다"며 애국수호 어머니회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불법행위는 자신들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으나 이들은 현재 이 동영상을 삭제한 상태"라며 "그러나 이미 정의당과 경찰은 불법행위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려둔다"고 부연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계속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각자의 자유"라며 "그러나 자신들이 이 법안을 반대한다고 해서 건물에 난입해 욕설을 퍼붓고 사무실을 훼손하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차 "정의당은 이번 집회 주최측과 불법행위 가담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대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아울러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더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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