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핵심 가치와 정책 방향이 담긴 강령 개정 작업에 나섰습니다.
안규백 전당대회 준비 위원장은 어제(6일) 전준위 강령·정책분과 간담회에서 "오늘을 기점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강령에) 4차 산업과 포스트 코로나와 관련된 가치와 철학을 담아내야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기홍 강령·정책분과 위원장은 "2년 전 전대 때 비교적 큰 폭으로 강령·정책을 손질한 바 있어서 이번에는 그 정도로 대대적인 개정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정상호 서원대 교수 등 전문가들은 정치 분야 강령 개정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금 기본소득 이야기가 나오는 것처럼 이제 국민 인식이 벌써 최저임금 개념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기본소득은 합의가 안 되었으니 '기본생활 보장사회'를 강령에 포함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다원화되는 시대 변화에 걸맞게 강령의 주체를 '국민'에서 '시민'으로 바꾸는 방안, 권력 분산과 관련해 합의제 민주주의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습니다.
전준위 강령·정책분과는 오늘(7일) 사회 분야, 다음 주 경제 분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 뒤 강령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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