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서울 아파트를 팔아 2억 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준용 씨가 소유했던 서울 구로구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올리며 "문 대통령 아들도 현 정부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은 수혜자 중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준용씨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팰러티움이란 주상복합아파트 84㎡를 2014년 3억 1000만원에 매수했다. 준용씨가 약 6년 뒤인 올해 1월 해당 아파트를 5억 4000만원에 매도했으니 약 2억 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게 곽 의원 설명이다.
곽 의원은 "준용씨가 2014년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등본상 채권 최고액이 1억 6500만원으로 돼 있다"며 "현직 대통령 아들은 박근혜 정부 때 대출 받아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문재인 정부에 이른 지금은 대출 받아 아파트를 사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준용씨가 아파트에 실거주한 게 아니라면 전세끼고 은행 대출 받아 투기적인 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준용씨는 이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 부동산 투기한 게 사실인지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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