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박원순 시장님, 김현미 장관님의 통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인구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라면서 "길의 90% 이상이 경기도를 지나고 있음에도 '서울외곽'이라 이름 붙은 도로가 경기도의 위상을 격하시켜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연 중 '경기도는 서울시의 변두리, 변방이다'라는 인식을 심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명칭변경은 경기퍼스트를 추구하는 저의 제1호 공약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자칫 경기도민의 자부심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이 명칭, 드디어 바꾸게 됐다"며 "이제부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아닌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다. 도민들께서 먼저 새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 몇 글자의 명칭변경에 불과한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과 협력을, 지방정부간 존중과 균형을, 진정한 자치분권을 상징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박원순 시장님, 김현미 장관님의 통 큰 결단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합리적인 판단으로 명칭 변경을 이끌어주신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20개 시군구에 감사 인사 드린다"고 전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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