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8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통합은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래한국당이 3석 짜리 안철수당(국민의당)과 교섭단체 구성을 시도하려 한다면 그것은 민의에 반하는 또다른 배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를 향해 "원 대표는 오늘 통합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즉시 합당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며 "원 의원은 아직 젊다. 원 의원이 일시 국회를 떠나야하는 아픔은 이해하지만 떠날때 뒤가 깨끗해야 다시 돌아올 명분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당 당명은 정체불명의 미래통합당보다는 미래한국당이 훨씬 선명하고 좋지 않겠냐"며 "원 의원은 부디 손학규 선배님의 전철을 밟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19석인 한국당은 의원 1명만 있으면 교섭단체를 구성해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배정받을 수 있다.
앞서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래한국당이 19석인데 여기에 국민의당 같은 경우도 (한국당과) 연합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제 21대 4·15 총선에서 한국당은 19석을, 국민의당은 3석을 확보했다.
조수진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통합당과 한 집이 되는 문제는 통합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책임감 있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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