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연말·연초 1차 입법전쟁에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또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출입문이 봉쇄되며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상임위에서도 여야 의원 간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심 시간, 갑자기 국회 본청 주요 출입문이 봉쇄됐습니다.
국회 사무총장이 청사 출입제한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오후 2시에 예정된 민주당의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농성에 대한 사전조치였습니다.
국회사무처는 경위와 국회경비대 소속 전경을 동원해 국회의원과 기자, 상근 근무자를 제외한 외부인과 의원 보좌관의 본청 출입을 봉쇄했습니다.
"(효과음) 빨리 열어요"
야당 당직자들은 진입을 제지하는 경위들과 극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순간 국회 본청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상임위 곳곳에서도 여야 의원 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점거한 문방위 회의장에 고흥길 위원장과 한나라당 소속 문방위원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고흥길 / 문방위 위원장
- "3분 이내 빨리 문 열지 않으면 질서유지권 발동할 테니까 빨리 문 열라 그래요."
정무위에서는 야당 측의 위원장석 점거를 풀라고 여당 측이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은 금산분리완화 등 쟁점법안을 표결처리 시도를 포기하라고 맞섰습니다.
쟁점법안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국토위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법안' 강행 통과 시도를 둘러싸고 격렬한 언쟁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의원
- "날치기 상정해서 통과시키려 한 거 아닙니까."
▶ 인터뷰 : 김정권 / 한나라당 의원
- "이제 심사하니까 공청회 하자하고 미루고 있잖아요."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재현된 국회 입법전쟁.
민의의 전당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연말·연초 1차 입법전쟁에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또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출입문이 봉쇄되며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상임위에서도 여야 의원 간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심 시간, 갑자기 국회 본청 주요 출입문이 봉쇄됐습니다.
국회 사무총장이 청사 출입제한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오후 2시에 예정된 민주당의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농성에 대한 사전조치였습니다.
국회사무처는 경위와 국회경비대 소속 전경을 동원해 국회의원과 기자, 상근 근무자를 제외한 외부인과 의원 보좌관의 본청 출입을 봉쇄했습니다.
"(효과음) 빨리 열어요"
야당 당직자들은 진입을 제지하는 경위들과 극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순간 국회 본청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상임위 곳곳에서도 여야 의원 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점거한 문방위 회의장에 고흥길 위원장과 한나라당 소속 문방위원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고흥길 / 문방위 위원장
- "3분 이내 빨리 문 열지 않으면 질서유지권 발동할 테니까 빨리 문 열라 그래요."
정무위에서는 야당 측의 위원장석 점거를 풀라고 여당 측이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은 금산분리완화 등 쟁점법안을 표결처리 시도를 포기하라고 맞섰습니다.
쟁점법안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국토위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법안' 강행 통과 시도를 둘러싸고 격렬한 언쟁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의원
- "날치기 상정해서 통과시키려 한 거 아닙니까."
▶ 인터뷰 : 김정권 / 한나라당 의원
- "이제 심사하니까 공청회 하자하고 미루고 있잖아요."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재현된 국회 입법전쟁.
민의의 전당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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