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장석춘 의원이 오늘(18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 의원은 경북 구미을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통합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 의원 중 불출마를 결심한 현역 의원은 정종섭(대구 동구갑)·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출범한 통합당의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를 위해 총선 불출마로 당당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은 정부·여당의 국회 폭거와 경제 실패를 단호히 심판하는 역사적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이념 정치와 포퓰리즘에 더는 우리 국민이 휘둘리고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실정을 준엄하게 심판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의원은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의 시장직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것을 언급,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과 지지자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노총 위원장과 노사발전재단 공동이사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을 역임한 장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로써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의원은 19명이 됐습니다.
앞서 김무성(6선)·정갑윤(5선)·유승민·유기준·한선교·김정훈(이상 4선)·여상규·김세연·김영우·김성태(이상 3선)·김도읍·김성찬·박인숙(이상 재선)·유민봉·윤상직·정종섭·조훈현·최연혜(이상 초선)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특히 통합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지난 15일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그제(16일) 박인숙 의원, 어제(17일) 정갑윤·유기준 의원, 이날 장 의원 등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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