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4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전력으로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과 관련해 "한국은 백범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가 돼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화의 힘을 재차 강조한 이 대표는 "문화의 힘은 상상력과 창의력에서 나온다"며 "창의력의 기반은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는 문화의 꽃이 필 수 있도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제2의 기생충과 방탄소년단이 나올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세월호를 소재로 다룬 영화 '부재의 기억'도 수상은 못 했지만 다큐멘터리 후보에 오르는 큰 영예를 안았다"며 "이승준 감독과 제작진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서도 "신종코로나 방역과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경제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한 하는 것"이라며 "소비위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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