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방한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청와대에서 면담하고, 금융·ICT·농업 등 분야를 중심으로 상생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훈센 총리 방한으로 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의 상호방문 계획이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로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고, 이번 훈센 총리 방한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도 모두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려던 훈센 총리는 방한 직전 빙모 건강 악화로 계획을 취소했고 이번에 비공식 방한했다.
청와대는 "2017년 11월 신남방정책 천명 등으로 시작된 한·아세안 간 정상외교의 1라운드가 10개국 정상들과의 상호방문으로 약 2년 3개월 만에 완성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훈센 총리와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방안,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형사사법공조조약 등을 바탕으로 교역 및 투자 협력, 인적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용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