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해 경제정책을 비롯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17일 정 총리는 취임 인사차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나 "시급한 민생현안이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법안들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에서도 국민의 관점에서 대승적으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황 대표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필요한 다른 정책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든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바른 정책으로 보기 어려운 정책이 추진되면 지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해서 고칠 것은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황 대표는 정 총리에게 "경제전문가인 만큼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 정책 등이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는데 잘 정리해서 경제가 같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정 총리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가장 중요하는 인식이 있다"면서 "더 큰 성과로 걱정을 상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정 총리를 배웅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권과 소통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황 대표는 "정세균 총리와 지난해 금년 초까지의 여권 불통에 대해서 제가 좀 심각한 의견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불통 정권, 불통 국회가 아니고 정말 국민을 위해서 논의하면서 일정 끌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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