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6일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SNS에 "청와대 출신이나 86세대는 나오지 말라거나 물러가라는 얘기들이 나와 고민했지만 제가 의회에서 나라와 이웃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최근 청와대 출신 60여명이 총선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정치권 일부에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 일이나, 여당 내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 생) 그룹 용퇴론'이 불거진 일 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이어 하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과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출범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들이 아프다"며 "특히 모두가 마음 급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화에 대한 대응"이라고 했다.
하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5년 임기를 지내는 한 정부의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디지털이 가져온 변화는 근본적인 시대의 전환을 요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최소한 그 전환의 기초를 제대로 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다른 생각에 대해 '좌파'니 '빨갱이'니 하며 논의 자체를 봉쇄하려 하거나, 혹은 독재와 장기집권 음모 정도로 취급하는 수준으로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며, 의회의 입법과 정당의 정책을 통해 제가 그 변화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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