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곽상도, 제주지사 선거 근거없는 의혹 멈춰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어제(26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지난해 6·13 제주지사 선거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멈추고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곽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청와대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인 문대림을 밀어주기 위해 경쟁자인 김우남에게 자리를 제안하며 경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문대림 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었습니다. 문 이사장은 김우남 전 의원과의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및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김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자리'를 제안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입니다.

민주당 도당은 "곽 의원은 근거도 없이 떠도는 이야기를 주워듣고는 청와대와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며, "특히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를 통해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민간인 신분이었던 문 이사장이 4·3 위패봉안소에 함께 들어가 이를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문 이사장은 제주4·3 희생자 추념 행사에 제주지사 예비후보 자격으로 초청받아 참석한 것으로, 위패봉안소도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행사 관계자 다수가 출입했으며 특별히 통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