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처음으로 출근했다.
추 후보자는 검찰개혁 관련 질문에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요체는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시급한 일은 국정공백을 메우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6일, 추 후보자 지명 직후 이뤄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축하전화와 관련된 질문에는 "단순한 인사"였다며 "법과 법률에 의한 기관 간의 관계인 것이지, 더 이상 개인 간의 관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후보자는 국민을 위하는 일은 헌법과 법률에 위임 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추 후보자가 취임할 경우 오는 2020년 초 검찰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 것에 대해서는 "저 자신이 지명 받은 입장"이라며 "현재는 청문회 준비 중이므로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검경 간 대표적 갈등사례로 언급되는 고래고기 사건에 관해서도 "후보자로 지명 받은 입장이기 때문에 조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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