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 의정활동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18.6점으로 평가됐다는 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오는 10일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로 20대 국회의 활동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가운데 국회는 국민에게 낙제점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 10명 중 8명은 20대 국회가 의정활동을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잘했다'는 사람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국회가 의정활동을 '잘못했다'고 부정 평가한 응답은 77.8%였다.
'잘했다는 긍정 평가는 12.7%(매우 잘했음 30.%, 잘한 편 9.7%)에 그쳤다. 모름, 무응답은 9.5%였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84.7%, 16.1점), 연령별로는 40대(93.4%, 13.9점),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8%, 16.4점), 정당지지층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92.7%, 15.8점)에서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먼저 지역별로 경기·인천(부정 84.7% vs 긍정 10.3%, 16.1점), 부산·울산·경남(76.9% vs 10.9%, 16.3점), 대구·경북(76.4% vs 6.5%, 18.2점), 서울(75.2% vs 17.1%, 20.2점), 대전·세종·충청(73.7% vs 11.2%, 16.4점), 광주·전라(68.7% vs 20.9%, 27.7점) 순으로 부정 평가가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40대(93.4% vs 3.8%, 13.9점)와 50대(86.8% vs 10.2%, 15.9점), 30대(75.2% vs 16.4%, 19.6점), 60대 이상(74.7% vs 16.2%, 21.3점), 20대(57.2% vs 16.8%, 23.0점)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8% vs 8.9%, 16.4점), 중도층(84.0% vs 8.4%, 15.9점), 진보층(76.4% vs 18.3%, 20.8점) 순으로 부정평가가 80% 이상이거나 80%에 근접한 수치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92.7% vs 7.3%, 15.8점)과 정의당(86.0% vs 3.7%, 8.8점), 자유한국당(80.6% vs 9.7%, 16.8점), 더불어민주당(77.4% vs 13.8%, 19.2점) 지지층, 무당층(68.3% vs 16.0%, 21.5점)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2월 4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0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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