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공무원들이 시의원 또는 의원 가족들이 운영하는 업체를 챙기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아산시에 기관 경고를 내리고 시의원 관련 업체의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시 공무원들이 최근 4년 동안 109차례에 걸쳐 시의원·의원 가족들이 운영하는 업체와 2694만3000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의회사무국을 포함한 9개 부서에는 의장 배우자가 운영하는 떡집에서 48회에 걸쳐 993만6000원어치 떡을 구매했다. 회계과 등 14개 부서 공무원들은 시의원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밥값으로 1452만원을 계산하기도 했다.
공무원들은 모 의원이 운영하는 차량 수리업체에 반복적으로 관용차 수리를 맡겼고, 사무용품 구입처는 의원 장모가 운영하는 업체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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