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독도 헬기 유가족 안고 "죄송합니다"

【 앵커멘트 】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독도 헬기 추락사고 유가족들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습니다.
일명 '민식이법'에 대해서는 국회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스쿨존을 쉽게 식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과의 대화가 끝날 무렵 문재인 대통령은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독도 헬기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2019 국민과의 대화')
- "소방대원 한 분은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 때 수색작업에 종사했던 소방관인데 이번에는 본인이 희생자가 되시기도 하셨고요."

생방송을 마친 문 대통령은 직접 객석으로 가 국민패널로 온 헬기 사고 유가족을 안으며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2019 국민과의 대화')
- "죄송합니다. 아직 못 찾았군요. (유가족이 많이 왔습니다.) 혹시 이름이 누굽니까?"

문 대통령은국회를 통과한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법안에 대해 별도의 축하 메시지를 내고,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아들 이름을 딴 '민식이법' 통과를 눈물로 호소했던 박초희 씨 부부 사례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초희 / 국민 패널
- "아이가 다치면 빠른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 모든 통학 차량, 등·하원 차량은 안전한 어린이 통학 버스이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스쿨존 교통 사망사고 가중처벌 등을 의무화하는 '민식이 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하는 한편, 스쿨존을 쉽게 식별하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