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 의회에서 '한미동맹의 문제점과 대책'을 주제로 한미지도자회의를 개최했다.
KAPAC(회장 이철우)은 지난 2006년 한미 협력을 목표로 재미동포를 중심으로 결성된 비영리단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전날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미국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나는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주한미군)철수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축사에서 "지난 70년간 한미 동맹은 동북아 안정의 기반이었다"면서 "우리의 오랜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국과)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엥겔 위원장은 다만 미북간 비핵화 협상의 성과에 대해 비판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위해선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김정은을 신뢰할 수 없다"며 "나는 우리가 그들과의 협상에 매우 터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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