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조국 정국'을 거치며 30%대까지 하락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4주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8일)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도 2주 연속 상승하며 45% 선을 유지했습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살 이상 성인 2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40.6%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월말(40.2%) 이후 4주 만입니다. 2주 전 35.5%까지 떨어졌다가 2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보수층(13.9%→17.2%), 중도층(35.1%→37.9%)에서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1% 하락한 32.2%를 기록했습니다. 2주 전 34.4%를 기록하며 여당과의 격차를 한자리수 안인 0.9%포인트까지 좁혔지만, 이후 2주 연속 하락하며 격차가 8.4%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한국당 지지율은 보수층(70.6%→64.9%), 중도층(33.3%→31.6%)에서 내렸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0.1%포인트 오른 5.4%였습니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4.8%를 보였습니다. 민주평화당은 1.7% (+0.1%포인트), 공화당 1.3%(-0.1%포인트)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 주보다 0.7%포인트 오른 45.7%를 기록했습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1.9%포인트 내린 50.4%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1주 전 7.3%포인트에서 4.7%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3.9%였습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이른바 '조국 정국'이 약화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일간으로는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22일 40%대 후반까지 상승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공개 출석' 보도가 이어졌던 23일에는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진보층이 결집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회담 보도와 문 대통령 '정시 확대 관련 교육개혁 지시'보도 등이 확산했던 주 후반 25일에는 다시 46.1%로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습니다.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습니다.
진보층(긍정평가 76.5%→75.4%)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을 유지했고, 보수층(부정평가 80.9%→77.7%)에서는 부정평가가 4주 만에 80%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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