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국적 가치가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 컨설팅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발표한 '2018 시민권(국적) 가치 지수(Quality of Nationality index)' 순위에서 조사 대상 159개국 중 141위를 기록했다.
'시민권 지수'는 해당 국가의 경제력·유엔인간개발지수·평화로움·안정성 등 국내적 요인과 해외여행 및 정착의 자유 등 대외적 요인을 합산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100점 만점에서 22.9점에 그쳤다. 특히 '해외 정착의 자유' 부문에서 아무런 점수를 얻지 못해 세계 꼴찌를 기록했다. 북한은 정보 수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지난해 처음으로 '시민권 지수' 조사 대상국에 포함됐다.
한국은 종합지수 54.2로 34위를 기록해 순위가 지난해 대비 1단계 상승했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종합지수 83.5를 얻은 프랑스이며, 이어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시민권 지수' 상위 20개국은 모두 유럽 국가들이 기록하는 등 유럽 국가가 강세를 떨쳤다.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