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이어온 '사랑의친구들 바자'가 이달 19~20일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낙연 국무총리, 고(故)이희호 여사의 기증품 등이 행사에 나올 예정이라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이 주관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의류, 식품, 생활용품, 지방특산물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아나바다 장터, 우리농산물코너, 먹거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9일에는 어린이들이 종이접기 교실,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1998년부터 이어져 온 사랑의친구들 바자는 우리 사회가 미처 살피지 못한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애써왔다"며, "민화협과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참여해 소외계층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팀장은 "민화협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부스에서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8개사가 4500만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해 아이들의 꿈과 기회, 사람과 평화를 잇는데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와 하나금융나눔재단과 100여개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는 '2019 사랑의친구들 바자'의 수익금 전액은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사용할 예정이다.
이낙연 총리와 고(故)이희호 여사의 기증품 경매가 19일 오후 1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100만원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행운권 추첨은 20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