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이 3위로 급부상했다.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내일 대통령 선거를 한다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를 설문한 결과 1위 이 총리(15.9%), 2위 황 대표(14.4%), 3위 조 장관(7%)의 순서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5.3%로 4위로 뒤를 이었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5%로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지난 8월 15일 여론조사에서 이 총리가 14.7%, 황 대표가 10.45%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황 대표의 증가폭이 더 컸다.
조 장관은 현재 사모펀드 등의 논란으로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당시 4.4%에서 2.6%나 올라 3위로 도약했다.
이양훈 칸타코리아 이사는 이같은 결과를 두고 "3,40대 민주당 지지층이 조국 장관을 새로운 여권의 후보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는 관측을 내놨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8%였는데, 그래도 한 명을 택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 질문에 이 총리 17.9%, 황 대표 17.7%로 격차가 좁혀졌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가장 고려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 '경제 상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4%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계 개편' 24.0%, '외교 문제' 17.0%, '남북관계' 9.4%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