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여야 '격돌' 예고

【 앵커멘트 】
오늘 국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야당은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개입 의혹과 장모 사기사건 연루 의혹 등 도덕성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윤석열 후보자와 친분이 깊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자가 해당 사건이 무혐의 결론이 나오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윤 후보자는 서면질의 답변서에 해당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처가와 관련한 의혹 역시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입니다.

윤 후보자의 장모가 연루된 사기 사건과 아내의 비상장 주식 투자 의혹에 대해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됩니다.

반면, 여당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여론조작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은 윤 후보자는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의 개입 여부를 언급했습니다.

여야는 청문회 증인으로 윤 전 세무서장 등 5명의 출석을 합의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검찰개혁 이슈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