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찾은 김경수 "김해 신공항 안돼"…다시 불붙는 신공항

【 앵커멘트 】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됐다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여의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PK지역 여당 의원들과 부울경 단체장들이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를 촉구하며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선 건데요.
동남권 신공항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신공항 검증결과 보고회.

보고회 형식을 띠었지만, 김해공항 확장을 철회하고 새로운 신공항을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상의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국가 균형 발전이다! 동남권 관문공항!"

6개월간 김해공항 확장안을 분석한 부울경 지역 단체장들과 의원들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신공항 지정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시을)
- "(신공항이)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정말 동남권에 필요한가, 냉정한 검증의 잣대를 같이 한번 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됐다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까지 직접 국회를 찾아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내년 총선과 연관해서 정치적으로 쟁점이 되지 않도록 총리실에서 이 문제는 빨리 결론을 내고…."

이에 앞서 PK지역 여당 의원들과 단체장들은 당 지도부를 찾아 전폭적인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주신 말씀 충분히 경청하겠고, 충분히 열어 놓고 검토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TK 등 지역 간 이해 충돌에다 영남권에 핵심 지지층을 가진 한국당의 반발도 커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