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어제(20일) 오후 10시쯤 전화통화를 하고 리비아에서 납치됐던 한국민 석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가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압둘라 장관은 "피랍인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62살 주 모 씨가 피랍 315일 만에 석방되는 과정에서 UAE 정부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강 장관은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협력관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올해 하반기 중 한·UAE 외교부 장관 간 특별전략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하자며 압둘라 장관의 방한을 요청했습니다.
압둘라 장관은 강 장관의 제안에 동의하며 앞으로 외교 채널을 통해 개최 일자와 의제 등을 협의해나가자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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