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18 39주년 기념식…전야제로 추모분위기 고조

【 앵커멘트 】
오늘(18일)은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39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제(17일) 전야제에 이어 오늘은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부 기념식이 열려, 39년 전 그날의 정신을 기립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

오늘(18일) 오전 10시,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39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의 주제입니다.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5·18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전 국민에게 공유하고, '정의와 통합'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에는 5·18 유공자와 유족, 각계 대표 등 5천여 명이 참석합니다.

특히 올해 5·18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 논란 등으로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춘식 / 5·18 민주화운동 유족회장
- "희생자를 모욕하고, 피해자들과 유가족, 시민들을 우롱하는 망언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제저녁에는 5·18 당시 치열한 항쟁이 벌어졌던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제가 열려 추모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거리 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은 5.18 진상 규명과 역사왜곡 처벌을 주장하며 39년 전 그날을 재현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전남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한 보수단체가 오늘 오후에도 금남로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면서 시민들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