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대북제재 유지…비핵화 빛샐 틈 없는 공조"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정상은 먼저 대북제재를 유지하고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를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 현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습니다.

대통령 내외가 함께 한미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제재는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북한과의 협상은 빅딜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현시점에선 빅딜 얘기 중으로 빅딜은 북한이 핵무기 포기하는 것입니다. "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며 적절한 시기로만 표현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비핵화 목적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 갖고 있고, 그 다음에 빛 샐틈 없는 공조로 완전한 비핵화 끝날 때까지 공조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 드립니다. "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안보보좌관, 펜스 부통령을 잇따라 만나 하노이 정상회담 평가와 앞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의 모멘텀 유지와 톱다운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워싱턴 )
- "한미동맹을 확인한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가지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