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개인 사무실을 겸한 정치 사랑방 문을 열고 정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서 전 시장은 오늘(8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한 빌딩 7층에서 '리더십 4.0 연구소'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이만수 전 부산시 정무 특보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현판 제막과 축하 기념 떡 절단 등 약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서 전 시장은 "대한민국 정체성과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세력들이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대한민국을 산업화시키고 민주화한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염원에 조금이라도 돕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공간은 지인을 만나는 개인 사무실이기도 하지만 특히 젊은 사람들이 사무실에 와서 각종 토론을 하는 장으로 제공하겠다"며 정치 사랑방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서 전 시장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추진하는 동남권 관문 공항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정치적인 발언을 한 서 전 시장이 개인 사무실을 겸한 정치 사랑방을 개소하면서 향후 행보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서 전 시장의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4선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사무총장, 여의도 연구원장 등을 지낸 그의 경력을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험지'에 보수 대표로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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