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첫날부터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정치부 전정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 문 대통령이 두 사람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기자 】
문 대통령 입장에서도 고심이 많을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임명할 경우, 청문보고서 없이 채택한 장관이 10명으로 출범 2년만에 박근혜정부 기록인 9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청와대 입장에서는 장관 후보자 7명 가운데 벌써 2명이 낙마했고, 특히 과기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의 경우 처음으로 지명철회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더 밀리면, 조국 민정수석이나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책임론을 피해가기 힘들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 1-1 】
이대로 임명 강행하면 향후 정국이 걱정인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지금도 여야 관계가 좋지 않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첫날부터 진통이 예상돼 향후 대치정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미세먼지와 포항지진, 강원도 산불 관련 추경안부터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보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 질문 2 】
향후 정국 냉각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그런데 바른미래당 내홍도 갈수록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러다 당 깨지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당내에서 4.3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손학규 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바른미래당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바른정당계 중심으로 손 대표의 책임을 거론하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비상대책위 전환을 요구했고, 국민의당 출신들은 이에 반발하며 차라리 갈라서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양쪽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지난 5일)
- "우리 지도부는 즉시 그리고 모든 의원님들께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 인터뷰 : 이찬열 / 바른미래당 의원(지난 5일)
- "이제 깨끗하게 갈라서서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저는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서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이언주 의원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놓고 당내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자연스럽게 야당발 정계개편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같은데요. 한국당의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이번 경남 창원성산 선거에서 한국당이 504표차로 아깝게 졌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대한애국당 후보가 838표를 얻어 대한애국당 표만 얻었어도 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 "이번 선거에서 우파를 통합해야만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보수통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선거 직후인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수대통합론에 군불을 지피기도 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4일)
- "우리가 이제 단단하게 다져지면 우선 외연이 넓혀질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큰 통합 하나씩 하나씩 이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 질문 4】
그런데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들의 생각은 다를 것 같은데요. 제3지대론도 나온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3지대론은 바른미래당 내 호남의원들과 민주평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야긴데요.
이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어려운데, 그렇다고 민주당이나 한국당으로 가기도 쉽지 않다보니 아예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사실상 '제2의 국민의당'인 셈인데요.
최경환 평화당 의원이 최근 이같은 주장을 공개적으로 했고,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박주선, 김동철 의원 등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평화당 내에 이런 사정때문에 정의당과 평화당간의 공동교섭단체 복원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선거 끝나면 정치권이 좀 조용해지나 했더니 오히려 더욱 시끄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월 임시국회 열어만 놓고 또 파행만 거듭할지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지금까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첫날부터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정치부 전정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 문 대통령이 두 사람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기자 】
문 대통령 입장에서도 고심이 많을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임명할 경우, 청문보고서 없이 채택한 장관이 10명으로 출범 2년만에 박근혜정부 기록인 9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청와대 입장에서는 장관 후보자 7명 가운데 벌써 2명이 낙마했고, 특히 과기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의 경우 처음으로 지명철회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더 밀리면, 조국 민정수석이나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책임론을 피해가기 힘들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 1-1 】
이대로 임명 강행하면 향후 정국이 걱정인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지금도 여야 관계가 좋지 않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첫날부터 진통이 예상돼 향후 대치정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미세먼지와 포항지진, 강원도 산불 관련 추경안부터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보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 질문 2 】
향후 정국 냉각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그런데 바른미래당 내홍도 갈수록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러다 당 깨지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당내에서 4.3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손학규 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바른미래당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바른정당계 중심으로 손 대표의 책임을 거론하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비상대책위 전환을 요구했고, 국민의당 출신들은 이에 반발하며 차라리 갈라서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양쪽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지난 5일)
- "우리 지도부는 즉시 그리고 모든 의원님들께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 인터뷰 : 이찬열 / 바른미래당 의원(지난 5일)
- "이제 깨끗하게 갈라서서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저는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서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이언주 의원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놓고 당내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자연스럽게 야당발 정계개편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같은데요. 한국당의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이번 경남 창원성산 선거에서 한국당이 504표차로 아깝게 졌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대한애국당 후보가 838표를 얻어 대한애국당 표만 얻었어도 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 "이번 선거에서 우파를 통합해야만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보수통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선거 직후인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수대통합론에 군불을 지피기도 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4일)
- "우리가 이제 단단하게 다져지면 우선 외연이 넓혀질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큰 통합 하나씩 하나씩 이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 질문 4】
그런데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들의 생각은 다를 것 같은데요. 제3지대론도 나온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3지대론은 바른미래당 내 호남의원들과 민주평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야긴데요.
이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어려운데, 그렇다고 민주당이나 한국당으로 가기도 쉽지 않다보니 아예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사실상 '제2의 국민의당'인 셈인데요.
최경환 평화당 의원이 최근 이같은 주장을 공개적으로 했고,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박주선, 김동철 의원 등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평화당 내에 이런 사정때문에 정의당과 평화당간의 공동교섭단체 복원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선거 끝나면 정치권이 좀 조용해지나 했더니 오히려 더욱 시끄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월 임시국회 열어만 놓고 또 파행만 거듭할지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지금까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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