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유엔·주중국·주러시아 대사가 동시에 귀국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사항을 주시해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관측들이 있지만 지금 특별히 말씀드릴 건 없다"며 "조금 더 상황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김형준 주러 대사는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 편을 타고 평양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오는 4월 초 예정된 제14기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 참석차 방북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 이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새로운 지침을 하달하려는 게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3명의 대사가 지난 10일 대의원 선출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공고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또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사업과 관련해선 "관련 사업을 위한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 면제를 받은 상태"라며 "내부 준비가 완료되면 남북 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