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3.1절 중앙기념식에 참석한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증명한 주권재민의 상징적 장소"라며 "중앙기념식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3.1절 중앙기념식 참석과 함께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관련 일정을 연일 소화하며 대외적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2019년 제8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는 지난해 12월 업무보고 등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루어진 것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한 대변인은 "오늘 현장 국무회의 개최는 임시정부 각료회의를 회고하면서 3.1운동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과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선생 묘소와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3의사(義士) 묘역, 안중근 묘역, 임시정부 요인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20일 '낭독하라 1919'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실상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이번 100주년 행사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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