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늘 (14일) 출입기자단에 "탁현민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는 않았다"면서 "11일부터 휴가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를 예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6월 30일에는 기자들에게 "사직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공연 이후였다. 하지만 비서실장님이 사표를 반려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따르기로 했고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첫 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탁 행정관의 능력이 욕심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왜곡된 성 의식을 표현했다는 논란으로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여성계와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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