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독도 영유권 표기를 원상회복 시켜달라는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미국측의 첫 긍정적인 반응인데,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한 미 지명위원회 결정이 번복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식 주미 대사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긴급 면담을 가졌습니다.이 자리에서 이 대사는 미 지명위원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이에 대해 힐 차관보는 한국측 입장을 이해한다며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외교부는 전했습니다.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한 미국 측의 첫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한 미 지명위원회 결정이 번복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하지만 미국이 실제로 우리 측 요청대로 원상회복 조치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미 지명위원회가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데다 힐 차관보의 발언 역시 원론적 수준의 답변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이에따라 다음 달 6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청와대는 독도문제를 정상회담의 정식 의제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미국 측이 이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데다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정식 의제로 삼는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청와대는 다만 어떤 식으로든 독도문제를 정상회담에서 거론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형식과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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