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27일 5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르헨티나·체코·뉴질랜드 순방에 나선다"며 "(G20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개최를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정부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내년 1월에 한다고 얘기하는 만큼 (한미 정상회담을 할 경우) 이를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중간 기착지로 27일부터 28일까지 체코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현지 우리 동포와 진출기업 대표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G20정상회의 주최국인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는 14년 만에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해 동포간담회를 갖고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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