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년필 '깜짝 선물'…유엔에 나타난 방탄소년단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FTA 공동성명 서명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이 서명했던 만년필을 즉석에서 선물로 건넸습니다.
우리나라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유엔 연설을 통해 전 세계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FTA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양국 정상.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힌 것을 처음 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을 건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 이름을 한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좋아 보이네요."

서명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며 분위기는 한층 밝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마친 뒤 자신이 사용한 만년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건넸고, 문 대통령도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보좌관에게 손짓으로 인사하며 양국 참모진들 사이의 친근함도 표했습니다.

인기그룹 방탄소년단은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유엔총회 무대에 연설자로 나섰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투자와 기회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유니세프가 마련한 행사입니다.

이 자리에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과 김정숙 여사도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준 / 방탄소년단 리더
- "여러분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 "

김 여사는 방탄소년단을 만나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며 격려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