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양대노총 파괴공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5일) 이채필(62)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소환하여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오늘(25일) 오후 2시 이 전 장관을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1년부터 2013년 사이에 국정원이 제3노총인 국민노동조합총연맹에 억대의 공작비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노총은 2011년 11월 출범해 2014년 한국노총에 통합됐습니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중심의 노동운동 진영을 분열시키기 위해 국민노총 설립을 지원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며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국민노총을 조직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은 이 전 장관과 함께 양대노총 파괴공작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동걸 전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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