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의원이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전혀 상식이 없는 세력에 대한 심판”이라고 총평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이 근자에 보이는 모습이 어디 국민 상식에 맞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또 "민주당도 잘한 것 없다. 그런데 저쪽에서 개판을 치니까 이쪽에서 잘못한 게 별로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한국당에 대해서는 "오랜 내홍을 겪게 될 것"이라며 "2006년 열린우리당을 보면 그림이 보일 것이다. 열린우리당도 지방선거에서 이것보다 더 참패한 후 분당과 합당을 거듭하는 등 심한 내홍을 겪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최대 패자로 안철수 후보와 바른미래당을 꼽았습니다.
유 전 의원은 "2등 보고 사퇴하라고 한 안철수 후보는 3등을 했고, 바른미래당은 정의당보다 정당 득표율에서 뒤졌다"며 최대 패자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자기 본업으로 가는 게 맞다. 이게 발을 잘못 디딘 게 아니냐. 여기가 자기하고 안 맞는 곳"이라며 "정치를 하려면 세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안 후보는) 정치권에 들어온 지 몇 해 되지도 않았는데 도와주려던 사람들과 지지층이 다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중요한 인재가 공동체를 위해 더 봉사하려고 한다면 그쪽(IT업계)으로 가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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