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포함한 대북특사단을 발표한다.
이번 특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준비되고 있다. 다음 주 초 방북할 예정이며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가 복수의 장관급 인사를 대북특사로 파견한 전례는 없었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대북특사단 구성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했으며 북한 고위당국자들과 협상을 해온 경험이 풍부한 대북전략통이다.
서 원장과 함께 파견되는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핵심라인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다.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백악관과 공유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 원장과 정 실장 외에 청와대 안보실, 국정원, 통일부의 차관급 인사들도 대북특사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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