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적극적인 외교 활동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32차 IOC 총회 개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총 900여 명의 내외빈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
배우 차인표 씨와 박선영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바흐 위원장과 위원들을 비롯한 IOC 측 인사 200여 명을 참석한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도 초청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주요 실장과 수석급 인사도 자리를 채운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일국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IOC가 보내준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에 감사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 후에는 '화합과 평화의 바람'이라는 제목 아래 IOC 총회의 개회를 축하하는 5막짜리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개회식 참석에 앞서 강릉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최국 정상에 대한 IOC 위원 소개 리셉션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과 IOC 총회 참석차 방한한 IOC 위원들을 면담한다.
리셉션에는 바흐 위원장 등 IOC 측 인사 208명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는 각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과 면담 등도 잇따라 소화한다. 6일에는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7일에는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8일에는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하는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을 접견하고, 9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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