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 만의 북한 미사일 보복성 발사? "美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반발…"
북한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반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9월15 일 중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 12를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쪽으로 발사한 지 75 일만이다”며 “2개월 이상 큰 도발을 자제해 왔지만,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에 반발, 미국을 다시 위협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러지원국은 미국이 테러 행위에 가담하였거나 이를 지원하고 방조한 혐의가 있는 나라 등 자국의 안보를 위협할 만한 국가들을 분류하여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은 핵 초토화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행동을 되풀이해왔다”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고도가 4천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천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입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1만㎞가 넘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이번이 가장 높았고, 고도 4천㎞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9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은 최대고도 770여㎞로 비행거리는 3천700여㎞였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면서 "이 미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1천㎞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을 ICBM급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입니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기지에서 추적 레이더를 가동하고 통신활동이 급증한 정황을 포착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이날 새벽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떠보고 요격 가능성을 피하는 한편 한미 군과 정부 관계자들의 심리적 피로감을 높이려는 목적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군은 이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6분만에 도발에 대응한 정밀타격훈련을 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23분부터 3시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격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KF-16이 참가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진 이번 합동 정밀타격훈련에는 사거리 300㎞ 현무-2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1천㎞의 함대지 미사일 해성-2, 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이 동원됐습니다.
합참은 "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으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무-2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주요시설을 격파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무기입니다. 해성-2는 한국형 구축함 또는 1천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최대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습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반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9월15 일 중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 12를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쪽으로 발사한 지 75 일만이다”며 “2개월 이상 큰 도발을 자제해 왔지만,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에 반발, 미국을 다시 위협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러지원국은 미국이 테러 행위에 가담하였거나 이를 지원하고 방조한 혐의가 있는 나라 등 자국의 안보를 위협할 만한 국가들을 분류하여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은 핵 초토화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행동을 되풀이해왔다”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고도가 4천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천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입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1만㎞가 넘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이번이 가장 높았고, 고도 4천㎞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9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은 최대고도 770여㎞로 비행거리는 3천700여㎞였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면서 "이 미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1천㎞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을 ICBM급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입니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기지에서 추적 레이더를 가동하고 통신활동이 급증한 정황을 포착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이날 새벽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떠보고 요격 가능성을 피하는 한편 한미 군과 정부 관계자들의 심리적 피로감을 높이려는 목적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군은 이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6분만에 도발에 대응한 정밀타격훈련을 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23분부터 3시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격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KF-16이 참가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진 이번 합동 정밀타격훈련에는 사거리 300㎞ 현무-2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1천㎞의 함대지 미사일 해성-2, 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이 동원됐습니다.
합참은 "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으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무-2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주요시설을 격파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무기입니다. 해성-2는 한국형 구축함 또는 1천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최대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습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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