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현 정부의 적폐청산 행보는 정치보복이다'는 발언에 대해 "속담으로 말하자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은폐지시육성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사이다 발언을 보였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나쁜 일을 많이 했다. 아주 지능적으로 했다"는 발언에 대해 "청와대 내에서 민간인 사찰을 해 놓고 그 민간인 사찰한 자료를 다 없애버렸다"며, "지금 당시 법무부 장관들이 상당히 떨고 있을 거다. (당시 법무부 장관들이) 사석에서 우리가 감옥 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간첩 조작 사건, 국정원의 각종 일들의 씨앗을 제공한 정권"이라며, 정두원 전 의원이 "MB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에 대한 경험치를 갖고 계신 분이기에 굉장히 많이 철저하게 대비를 했을 거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박 의원을 둘러싼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아직 최종적인 결심은 안 했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며,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는데, 예를 들면 서울의 강북 궁궐도시의 특색을 좀 더 살려서 서울을 런던이나 도쿄나 뉴욕보다 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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