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전원회의 인사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 발탁되자 미국 언론이 집중 조명했다. 정치국은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권력기구이기에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10일 미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가족 통치체계를 강화하고, 만일을 사태를 대비해 잠재적 후계자를 만들었다는 등의 해석이 나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이 여동생을 가장 중요한 정치적 기관에 올려놓았다"면서 "김여정은 비밀스러운 의사결정 기구의 최연소 구성원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의 자녀가 모두 6세 이하로 추정된다면서 "예상치 못한 통치 부재 상태에서 왕조를 보증할 장치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미 CNN 방송은 김여정이 김정은과 같은 고영희에게서 태어난 핏줄이라며 전문가를 인용해 "김정은이 그녀를 신뢰하고 있고 그녀는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한 거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김정은이 하나의 새로운 발걸음을 옮겨놓았다"고 김여정의 발탁에 의미를 부여한 뒤 30세의 백두혈통인 김여정이 '다음 후계자'로 부상할 가능성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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