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돈선거' 책임론 확산

돈선거 논란으로 후보에서 사퇴한 김택기 씨의 공천 책임을 놓고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몽준 최고위원이 책임자를 중징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이방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5명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김택기 씨의 공천문제와 관련해 이방호 사무총장 등 5명의 공심위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인명진 /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이런 부적격한 사람이 공천을 받았다 이 얘기는 당규를 위반한 것 아니냐. 왜 거기에 가담을 했는가를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책임론에 불을 당겼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중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강창희 최고위원은 김택기 씨 만한 인물이 없어 김 씨를 추천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김택기 씨의 금품살포 혐의에 대한 수사요청서를 검찰에 제출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정인봉 / 자유선진당 법률자문단장
-"김택기 후보의 거액살포사건과 관련하여 대검찰청 추가 금품살포 조사 요청하고 나아가 김택기 후보의 공천경위에 대한 조사를 아울러 요청하기로 하였다."

논란이 커지자 김택기 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한편 강원 정선경찰서는 김 씨로부터 거액의 '돈뭉치'를 받은 김모 씨를 구속했고 김택기 씨에게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