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손혜원 의원 빈소 '엄지척' 사진에 민주당 '사면초가'…"기강확립 방안 고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밝은 표정으로 촬영한 기념사진이 25일 SNS 등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 속에는 두 의원이 10여 명과 함께 장례식장 안 음식을 차린 탁자에 둘러앉거나 서서 '엄지척'을 하며 환하게 웃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SNS에는 장례식장에서 해서는 안 될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야당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 할 수 없는 장면이라며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져만 갑니다.
'의결정족수 사태' 파문이 진화되기 전에 '빈소 엄지척'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과 추경에 이어 증세와 개혁과제 등 문재인 정부 첫해에 추진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소속 의원들의 일탈 행동이 반복되면 국정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 기강확립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송 의원과 손 의원이 김 할머니의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이유야 어찌 됐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뭐라고 할만한 사안은 아니지만, 상갓집에서 '엄지척'을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인사도 "손 의원의 경우 이전에도 논란이 된 적 있는데 더 이러면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수해 속에 해외연수에 나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충북도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 정진우 부대변인이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낸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같이 외유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과 달리 사과와 반성을 했다는 것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것이지만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국당은 당의 징계를 피하고 음성군수에 출마하기 위한 "꼼수 사퇴"라는 입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추경 본회의에 불참, 의결정족수 사태를 야기한 26명의 의원에 대해 불참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민주당은 26일 최고위에서 이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기강확립에 나설 예정입니다.
당내에서는 개별 의원을 직접 징계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엄중히 경고하면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밝은 표정으로 촬영한 기념사진이 25일 SNS 등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 속에는 두 의원이 10여 명과 함께 장례식장 안 음식을 차린 탁자에 둘러앉거나 서서 '엄지척'을 하며 환하게 웃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SNS에는 장례식장에서 해서는 안 될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야당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 할 수 없는 장면이라며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져만 갑니다.
'의결정족수 사태' 파문이 진화되기 전에 '빈소 엄지척'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과 추경에 이어 증세와 개혁과제 등 문재인 정부 첫해에 추진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소속 의원들의 일탈 행동이 반복되면 국정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 기강확립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송 의원과 손 의원이 김 할머니의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이유야 어찌 됐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뭐라고 할만한 사안은 아니지만, 상갓집에서 '엄지척'을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인사도 "손 의원의 경우 이전에도 논란이 된 적 있는데 더 이러면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수해 속에 해외연수에 나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충북도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 정진우 부대변인이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낸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같이 외유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과 달리 사과와 반성을 했다는 것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것이지만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국당은 당의 징계를 피하고 음성군수에 출마하기 위한 "꼼수 사퇴"라는 입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추경 본회의에 불참, 의결정족수 사태를 야기한 26명의 의원에 대해 불참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민주당은 26일 최고위에서 이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기강확립에 나설 예정입니다.
당내에서는 개별 의원을 직접 징계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엄중히 경고하면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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