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3일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최종담판을 벌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정부조직법 등을 7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 3당과의 접촉을 이어간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오늘까지 야당을 만나보고 오후에 최종적으로 상황을 정리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야 3당은 '부적격' 판단을 내린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청와대가 임명하면 7월 국회는 '빈손 국회'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야당 설득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요청을 수용해 두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했고 민주당은 전날까지 야당 설득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민주당은 일단 국회 정상화라는 야권의 약속이 담보된다면 장관 후보자 가운데 조 후보자의 낙마를 청와대에 건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가 정치적 흥정 형태의 '선별 낙마' 카드는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국 파행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디지털 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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